[단독] 삼표산업, 오늘 성수 레미콘 공장 내 ‘플랜트 4호기’ 철거 작업 착수

성수 레미콘 공장, 오는 8월 15일까지 완전 철거 배치 플랜트 1-3호기, 빠르면 ‘8월 초’ 해체 방침

2022-07-20     김주경 기자
삼표산업이

삼표산업이 오늘(20일)부터 크레인 등 대형 장비 4대를 투입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에 배치된 ‘플랜트 4호기 철거 작업’에 착수한다.

배치 플랜트 1-3호기는 8월 초에 해체할 방침이며, 사일로(시멘트 저장소) 등 주요 시설물을 오는 8월 16일까지 해체를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공장 내 총 5개의 레미콘 생산시설 중 1개(배치플랜트 5호기)만 지난달 철거된 상황이다.

당초 삼표산업은 6월 말까지 공장을 철거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레미콘 믹서트럭 지입차주들이 생존권을 우려한 나머지 보상금 등에 관한 협상 난항으로 철거가 중단됐으며, 철거 시한 역시 불가피하게 미뤄지게 된 것. 이후 지난 6월 29일 회사와 지입차주 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공장 철거를 재개했다.

철거중인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성수동 일대와 서울숲, 한강변과 인접한 최적의 입지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레미콘 믹서트럭 차주분들의 생존권 보장 요구 등으로 철거 작업이 다소 연기됐다”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삼표산업은 지난 2017년 서울시, 성동구 등과 체결한 4자 협약과 지난 3월 28일에 열린 삼표레미콘 공장 해체공사 착공식을 통해 이날까지 공장 완전 철거를 약속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