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21일 원구성…‘극적 합의 가능성’은?

국회 공백 상태가 21일로 53일째를 맞았다. 여야가 이날까지 원구성 협상을 마치기로 합의한 가운데 최종 타결이 이뤄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을 21일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적극 협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주에도 제헌절까지 원구성을 마무리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국회가 개점 휴업 상황이 지속돼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단, 합의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게 정치권 시각이다. 여야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한 치도 물러날 수 없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서다.

원구성 협상 마지노선인 이날까지도 여야는 양보없이 대치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원구성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노력은 해야죠“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예정된 회동에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여권의 분위기다. 

오는 22일 타결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19일 만남으로 여야가 이견을 상당히 좁혔다. 21일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어, 22일에는 합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행안위를 포기하고 과방위를 받아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여야 간 조율된 게 없다“며 야당의 전격적인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