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한국인판 ‘K존윅’, 무장 강도 침입에 총격전

한인식당에 강도 4명이 침입하자 이웃의 한국인이 총격전으로 격퇴 한국인이 쏜 총에 강도 4명중 1명 사망, 1명 중상, 1명 자수, 1명 도주 현지 교민들 사이에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정당방위’ 주장, 변호사비 모금활동

2022-07-21     강혜원 기자
[출처=브라질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 식당에서 지난 19(현지시간) 무장 강도 4명이 침입해 인질들을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한 사이 한 한국인이 이를 총격전으로 격퇴하는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치 키아누 리브스주연의 영화 존윅을 연상케 하는 이 용감한 한국인 영상은 브라질 한국인판 ‘K존윅이라고 불리며 인터넷에 삽시간에 퍼지고 있다.

브라질의 대표적 공중파 방송인 GLOBO, BAND 등에도 보도된 이 사건은, 상파울루의 한 한인식당에서 무장 강도 4명이 침입하면서 시작됐다.

강도들은 한국인 식당주인을 협박하고 손님들을 결박한 채 금품을 요구하며 바깥에 망을 보고 있었다. 도로에 설치된 CCTV는 사건이 일어난 식당 바깥의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이웃의 한 한국인이 강도의 칩임을 목격하고, 휴대전화로 현지경찰에 신고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그 한국인은 바로 옆에 있던 현지인에게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라며 통화 중 핸드폰은 옆 사람에게 건네고 강도들에게 다가간다.

이때 강도들이 다가온 한국인을 흉기로 위협하며 제압하려는 찰나, 한국인이 총을 꺼내며 2명과 총격전을 벌이며 격퇴했다. 이후 37세의 강도 1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총상을 입은 1명은 중상을 당했으며, 총소리에 놀란 1명은 도망 가버렸다.

또 식당에 있던 나머지 51세의 강도 1명은 인질들을 잡고 경찰과 끝까지 대치하다가 결국 자수했다.

브라질

이 사건으로 현지 경찰 특공대 등 약 80여명 사건현장에 급파되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잡힌 용의자와 부상당한 범인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총을 쏜 한국인은 특수부대 출신의 총기수집가로 알려졌으며, 현지 경찰에 본인의 각종 총기 허가증과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현재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현지 교민들은 이 한국인을 영웅으로 추앙하고 있으며, 변호사 비용을 대기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