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0만명 진입...위중증도 177명 최다치
코로나19 재유행이 확산되면서 일일 신규확진자수가 10만 명을 넘는 등 시계가 3달 전으로 돌아가 연일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285명 늘어 누적 1944만6946명이 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4월 20일(11만1291명) 이후 98일 만이다. 수요일 기준으로는 4월 20일 이후 14주 만에 최다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9만9327명)보다 958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7만6379명)의 1.31배, 2주일 전인 13일(4만248명)의 2.49배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32명으로,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입국자 격리면제, 국제선 항공편 증편 등으로 입국 규제가 완화된 이후 해외유입 사례는 6월 24일부터 한 달 넘게 세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입국자 수가 크게 늘고 해외여행을 갔다가 감염돼 돌아오는 사례도 많아 해외유입 사례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며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77명으로 전날보다 9명 늘었고, 6월 1일(188명) 이후 56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96명)과 비교하면 1.84배다.
사망자는 직전일보다 8명 많은 25명이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14명(56.0%), 70대 4명, 60대 5명, 50대 1명, 20대 1명이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자, 공직사회 휴가 복귀시 신속항원검사 실시, 학원 원격수업 전환 권고, 가족돌봄휴가자 하루 5만원씩 최대 열흘 지원 등을 발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