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분기 연속 흑자”…삼성엔지니어링, 2Q 영업이익 1535억원·전년 比 2.1% ↑

올해 상반기 수주 4조3000억원…연간 목표 54% 초과 수주 프로젝트 관리·자동화 등 성과…FEED to EPC 전략 성공 결실

2022-07-27     김주경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2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27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 4934억원, 영업이익 1535억원, 당기순이익 13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각각 47.0%‧2.1%‧48.9% 증가했다.

이에 상반기 실적은 매출 4조 6568억원, 영업이익 3279억원, 순이익 2533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와 자동화, 모듈화 등 수행혁신 성과를 통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내세웠던 기본설계(FEED)에서 설계·조달·시공(EPC)을 결합한 전략으로 수주한 멕시코‧말레이시아 대형 화공 현장과 중동지역 매출이 상반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는 등 외형 성장과 함께 견고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로써 2분기 신규수주는 1조 4706억원, 상반기 총 누적 4조 2792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목표액 8조원을 50% 이상 달성했다. 이에 삼성엔지니어링은 16조7000억원의 수주잔고를 쌓으며, 전년 매출 2년 치가 넘는 풍부한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 텍사스 LNG 액화 플랜트 최종투자결정전(이하 Pre-FID) 설계를 수주해 LNG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며, 사우디 아람코와 NEC 협약 체결로 중장기 수주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7월에는 89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Shell사와 육상플랜트 가스 공사 수주로 기본설계(FEED)에서 설계·조달·시공(EPC)을 결합한 전략(이하 FEED to EPC) 성공사례를 이어가는 한편 오일메이저인 IOC 시장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기본설계 안건 참여와 중동·동남아 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등 주력 분야를 중심으로 수주 성과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디지털 기술 기반의 프로젝트 수행 등 혁신 경영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수소·탄소중립 관련 그린솔루션과 환경 인프라 등 ESG 신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