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협치 위해 임기 2년간 협력 다리 놓을 것”

2022-07-28     김현우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당과 야당의 협치를 위해 주력한다. 아울러 민생도 적극 살핀다.

김 의장은 28일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를 만들겠다. 민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대결의 정치를 넘어 협력의 정치를 꽃피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21대 후반기 국회가 '협력'의 이정표를 향해 방향을 전환한 국회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국회의장 2년 임기 동안 협력의 다리를 놓는 데 집중하겠다. 여야는 물론이고 정부와 국회, 대통령과 야당 사이에도 튼튼한 다리를 놓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회 의교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질서의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다. 외교는 우리에게 존망이 걸린 무제로 동맹과 발맞춰야 하는 것도 현실이고, 경제와 안보를 위해 이웃 나라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 것도 현실"이라며 "정부 외교와 별개로 국회 차원에서 활발한 통상외교를 전개하겠다. 중국을 비롯해 정부가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는 외교 공백이 있다면 국회가 앞장서 공백을 메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무엇보다 물가가 걱정이다. 마트에서 채소 한단 집어들기가 두려울 지경이다.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며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혹독하다. 국회가 더 빠르고 세심하게 대책을 세워야한다. 이를 위해 국회가 20일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민의 기름값 부담과 직장인들의 점심 밥값 부담을 줄이는 방안부터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우선 원재료비 상승으로 고통받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화물차 안전운임제 적용 시한 연장, 대중교통 이용 지원 등을 추진한다.

국회 공백에 따른 세비 반납 요구에 대해 김 의장은 "이번에 개원이 지연된 것은 제도를 개선하지 못한 게 근본 원인이다. 의원의 책임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세계 어느 나라도 국회가 365일 열리는 것은 아니다. 국회 공백 기간인 53일 동안 470개의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공백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