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11일 오후 3시 방류 결정..."한강 하류 피해 우려"

오늘 수문 열어 홍수조절 방류 계획이었으나 하류지역 피해우려로 하루 연기 내일(11일) 오후 3시 방류 결정, 초당 2천500t씩 물 쏟아져 하천 수위 1.6m 올라갈 듯 소양강댐 수문개방은 2020년 8월 5일 이후 2년 만에 방류, 1973년 이후 17번째 방류

2022-08-10     강혜원 기자

 

중부지방

수도권과 중부내륙지역에 연일 계속 폭우가 계속되자 소양강 댐이 홍수조절 이유로 오늘 방류를 결정했으나, 한강 하류지역의 피해가 우려되어 내일 오후로 전격 연기됐다.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10일 긴급 보도 자료를 통해 금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수문을 열어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한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시작 시각을 내일(11) 오후 3시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양강댐은 내일 오후 3시부터 19일 오후 4시까지 최대 초당 2500t씩 방류할 예정이다.

방류 시 하류 하천 수위는 최대 1.6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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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지사 관계자는 "한강 하류에 침수피해가 잇따라 수위가 더 올라가면 추가 피해가 우려돼 방류계획을 변경했다""인명 또는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양강댐 수위는 오전 9시 현재 해발 186.6로 홍수기 제한수위(190.3)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소양강댐이 이번에 수문을 개방하면 202085일 이후 2년 만이며, 197310월 완공 이후 17번째 방류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