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로 볼보 잡는다

23일 출시, 韓 자존심 회복 본격화…고객의 다양한 일상충족 ​​​​​​​전년 이어 올해 볼보에 4위 내줘…5년간 150만대 이상 팔려

2022-08-11     정수남 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1분기 한국법인명 변경에 이어,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로 자존심 회복에 속도를 낸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시장 진출 18년 만인 올해 3월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한국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2020년대 들어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이번 사명 변경으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그릅 산하에 있는 브랜드 간 다양한 협업을 필두로, 차량 전동화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부문이
폭스바겐부문이

현재 폭스바겐코리아는 대중 브랜드 폭스바겐부문을 비롯해 고급 브랜드 아우디부문과 슈퍼카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최고급 브랜드 벤틀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상용차 브랜드로 스카니아와 만트럭버스 등도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폭스바겐 ID.4와 아우디 Q4 e-트론을 국내에 출시하고, 차량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

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 구축과 사업 모델 다각화, 조직적 변혁에 집중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차 출시와 산하 브랜드 간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고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폭스바겐부문은 23일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선보이고, 업계 4위 탈환에 속도를 낸다.

신형

폭스바겐부문이 2015년 디젤게이트(배기가스 조작사건)로 이듬해 한국에서 철수한 이후, 신형 티구안과 세단 아테온으로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둬서다.

폭스바겐은 2010년 사상 처음으로 1만대 판매(1만154대)를 돌파하면서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업계 3강을 이뤘다. 폭스바겐은 이를 2015년까지 유지했다.

그러다 폭스바겐은 2018년 한국 사업을 재개하면서 단숨에 업계 4위(1만5390대)를 차지했지만, 신차 부재로 2019년에는 업계 11위(8510대)로 추락했다.

다만, 폭스바겐은 2020년 1만7615대 판매로 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업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하반기 선보인 신형 티구안과 중형 세단 아테온이 선전해서다.

이중 티구안은 출시 이후 월간 수입차 판매 1위에 종종 올랐으며, 이로 인해 2020년에는 한국 고객이 선정한 올해의 차 수입 SUV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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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고려해 폭스바겐부문은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로 업계 4위를 탈환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폭스바겐부문(1만4364대)은 볼보자동차코리아(1만5053대)에 업계 4위를 내줬다. 올해 폭스바겐부문은 역시 볼보(8031대)에 이어 업계 5위(7543대)다.

신차 부재에, 반도체 부품 부족이 겹치면서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확충했으며, 야외 나들이가 많은 운전자를 위해 적재 공간도 늘렸다. 실제 이번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에는 폭스바겐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의 핵심 기술인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됐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직렬 4기통 2000㏄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도 다듬어 주행성능과 친환경을 구현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m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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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구안 올스페이스는 2017년 출시 이후 세계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차량이다.

폭스바겐부문은 고객 넓은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라이프, 엘레강스, R 라인 등의 트림으로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구성했다.

폭스바겐부문 관계자는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7인승 가족형 SUV다. 신형 티구안은 일상부터 야외 활동까지 운전자의 다양한 일상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이번 출시 행사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부문 사장이 주재한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4개 브랜드에서 22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정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