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코로나 선택권·주권 국가 정책 기여”

SK바사, 언론 초청해 안동 L하우스 생산 공장 공개

2022-08-11     김 선 기자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SK바사는 지난 10일 언론을 초청해 안동 L하우스에서 스카이코비원의 생산 현장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스카이코비원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으로부터 개발비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의 항원기술, GlaxoSmithKline(GSK)의 면역증강제 AS03를 적용해 SK바사를 주축으로 개발 중인 합성항원 방식의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이다.

회사 측은 “‘We Promote Human Health, from Prevention to Cure’라는 미션 아래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대처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2월부터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같은해 12월 CEPI가 차별화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지원하고자 BMGF 측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가동한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돼 총 2억1,370만 US달러(한화 약 2,450억원)의 개발비를 지원받고 글로벌 임상에 돌입했다.

작년 8월에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최초로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했다.

국내·외 5개국(태국, 베트남,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필리핀)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기존 글로벌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과 비교 임상을 진행하면서 면역원성 및 안전성에서 대조 백신 대비 우위성을 확보했다.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최근에는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MHRA) 조건부 품목허가도 신청 완료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및 각국 사용 승인 획득에 나설 계획이다.

SK바사 관계자는 “스카이코비원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하지 않는 이들에게 새로운 백신 선택권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됨은 물론 2∼8도의 냉장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해 국내뿐 아니라 저개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에 새로운 코로나 백신 선택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백신주권 확보로 글로벌 수급 변동성의 영향 없이 엔데믹 시대를 준비하는 국가 정책에 기여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사는 청소년으로 스카이코비원의 접종 범위를 넓히기 위해 12~17세 대상 임상 3상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