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현장] 사우스카이타운 지주택, 검찰에 관련 건설사 배임·횡령 수사 촉구

사우 스카이타운 지주택 조합원, 상암동 차량행진 "제대로 조사하는 곳 없어 검찰에 직접수사 요청"

2022-08-16     심준보 기자

통합 사우스카이타운 지역주택조합(이하 스카이타운)이 지난 16일 MBC, JTBC, YTN 등 언론사들이 위치해 있는 상암동 등지에서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검찰에 관련 건설사의 배임·횡령 혐의를 직접 수사 할 것을 요청했다. 해당 조합원은 지난 7월 26일에도 인천지검 부천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의 직접 수사를 촉구 한 바 있다.

16일 오후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MBC 정문 앞인 마포구 상암동 1695 성암로 일대에 차량이 운집하기 시작했다. 거리에는 취재를 나온 일부 언론들과 MBC 경비 관계자들, 사전에 집회 신고를 받은 경찰 등이 모여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

약속된 시작 시간인 1시가 되자 양쪽 도로에 20여대씩 약 40여대의 차량들이 모였으며 조합원들은 준비해온 차량용 현수막을 걸기 시작했다. 그 후 조합원 관계자의 구호문 제창 후 1시 30분 경 갓길에 정차되어 있던 조합원들의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합원 차량들은 선두 차량을 따라 MBC에서 출발해 JTBC, YTN 등을 순회하며 차량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 중 신호에 따라 세 번씩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또한 MBC에 이어 각 방송사별로 JTBC, YTN 사옥 앞에서 정차해 구호 제창과 함께 서한문을 전달하며 시위는 마무리 됐다.

조합은 이 날 집회에서 배임과 횡령 의혹의 근거로 이전 업무대행사의 토지 명의 이전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 업무대행사와 정체불명의 계열사 간의 수상한 자금흐름, 전 업무대행사와 전 조합장 간의 자금세탁 의혹 등을 들었다.

조합원 측은 "사업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되도 방관하는 김포시, 하나의 사업장에 복수의 고유번호를 발급해준 김포세무서, 고소를 해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김포경찰서 등 제대로 된 조사에 나서기는커녕 거대한 비리 카르텔이 의심되는것이 현 상황"이라면서 검찰에 직접 수사를 요청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