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제도 개선한 포스코…최정우 회장, 올해 상반기 보수 91% 올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상반기 보수 18.8억원 "작년 최대 실적 반영·장기 인센티브 제도 개선 영향"

2022-08-17     최종원 기자
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18억8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8억9800만원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작년 최대 매출·영업이익 성과와 장기 인센티브 제도 개선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17일 포스코홀딩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지난해 동기보다 91.1% 증가한 18억8400만원을 받았다.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10억9400만원,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9억7200만원,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9억4500만원, 정탁 포스코 사장은 8억5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전중선 사장의 보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7.2%, 김학동 부회장은 59.9%, 정탁 사장은 58.3% 각각 증가했다. 이들 모두 급여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상여가 급증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급여는 작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상여금은 전년도 상여가 다음해 2월에 지급되는 시스템인데, 작년 포스코가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이에 따른 성과급을 받게 됐다"며 "3년 단위의 장기 인센티브를 폐지하고 매해 지급하는 것으로 제도를 개선했는데 3년 인센티브 마지막 지급일이 2020년 2월이었고, 2020년과 2021년도 인센티브 지급을 올해 2월에 받게 되는 등 요인이 겹쳐 일시적으로 많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76조3323억원, 영업이익 9조2381억원을 기록해 1968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2.1%, 284.4% 증가했다. 포스코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70조원대 매출액과 9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