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줌인] 러시아군, 우크라 점령지에서 강제 군 징집 파문...유치원 인근에서 젊은 아빠 노리기도

2022-08-24     최정미 기자
우크라

러시아군이 자신들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오블라스트 지역에 남성 주민이 있는 곳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6만 루블, 미화 약약1,000달러 이상의 포상금을 제시했다고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가 23일(현지 시간)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폭로했다.

그는 “점령된 루한스크 오블라스트의 작은 마을들에 포상금이 제시됐는데, 남자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는 곳들이다. 그곳에서는 친지들과 이웃들이 진짜 인간성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주저없이 돈을 취하고 있다. 간단한 논리에서다. 끌려가 죽는 사람이 내 남편이 아니면 괜찮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가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 스스로는 전장에 나가길 원치 않으면서 점령한 지역에서 남자들을 동원해 후에 이들을 지옥에 던져 넣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군 점령지 내 유치원 인근에서 젊은 아빠들이 붙들려 강제 동원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최근에는 한 아빠가 아이의 유치원 인근에서 붙들려가 아이를 데려갈 사람이 아무도 없는 일도 벌어졌다고 한다.

러시아군은 6개월 간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손실된 병력을 보충하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4만5,200명의 러시아 병사가 우크라이나 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미국은 러시아 사상자 수를 7만에서 8만 명, 이 중 사망자는 2만 명으로 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