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조트, 객실 생수병에 알코올성 청소세제 비치…투숙객 병원行

2022-08-23     안정은 기자

부산 기장에 위치한 한 리조트에서 생수병에 담긴 청소세제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조트 내에있는 해당 리조트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으로 회원권 금액은 억단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부산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모 리조트를 이용하던 50대 여성 A씨는 객실에 비치된 생수를 마시다 냄새가 이상한 것을 확인하고 바로 뱉어냈다. 그는 이후 구토와 어지럼증의 증상이 나타났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가 마신 생수병에 들어있던 액체는 물이 아닌 알코올성 청소세제로 청소 담당 직원 40대 B씨가 생수통에 담아 가지고 다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해당 생수병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리조트 종업원을 상대로 과실 유무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피해를 입은 A씨는 빠른 응급처치와 위세척을 받아 안정을 되찾고 퇴원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조트 측에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을 요청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