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그룹 회장, 쌍용차 수장됐다

곽 회장, 최대 주주 등극보다 회장 선취임 KG그룹 측 '정상화 당기기 위한 의지 표명'

2022-09-02     심준보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1일 쌍용차 회장에 취임했다. 법원이 인수를 허가한 시점이 불과 7일 전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이른 시점으로 최대한 빠르게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가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날 곽 회장은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쌍용차는 지속 가능하고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회사가 돼야 한다"라고 서두를 연 뒤 "혼신의 힘을 다해 여러분과 건강한 회사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업계는 당초 곽 회장의 취임 시점을 KG그룹이 감자(減資)와 유상증자를 통해 쌍용차 지분(61%)을 인수 완료하고 최대 주주가 된 이후 시점으로 예상했으나, 곽 회장의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강한 의지에 따라 취임식을 먼저 치르게 됐다는 전언이다.

KG그룹 관계자는 "금일 취임식은 KG그룹과 쌍용차가 함께 정상화를 앞당기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라고 전했다. 쌍용자동차는 이번에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됨에 따라 앞으로 적자 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전동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