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재발방지 최선 다할 것"

나 사장 "외부 전문가 포함 안전자문위원회 구성·안전관리 수준 개선 대책 수립"

2022-09-02     심준보 기자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 사장이 7명의 부상자 등 피해를 야기시킨 지난 8월 31일 울산 SK지오센트릭 폴리머 공장 폭발 사고에 대해 피해 가족 등 관계자들에 사과의 뜻을 전하고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수 사장은 2일 울산 남구 상개동에 위치한 폴리머 공장 행정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근로자분들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과했다. 이어 "관계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사고 원인 파악과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사고 당시 즉시 119의 신속한 출동으로 긴급구조가 진행됐으며 부상자 7명 모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상황"이라며 "피해자 치료와 쾌유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인 뒤 "이번 사고를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재차 사죄했다. 

나 사장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안전자문위원회를 자체 구성할 것"이라고 말한 뒤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생산시설 전체의 안전관리 수준을 개선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31일 오후 3시경 울산 남구 상개동 소재 SK지오센트릭 폴리머(합성수지)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7명이 중상을 입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도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 톨루엔 저장탱크 청소작업 중 불이 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