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빚으로 버틴다…2분기 기업대출 전분기比 68조원↑

전년 동기 대비 234조6000억원 증가...사상 최대

2022-09-02     이한별 기자
[사진출처=연합뉴스

올 2분기 기업대출 등 '산업별 대출금'이 전년 동기 대비 사상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71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68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수치로 역대 두번째 증가폭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은 234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전년 동기말 대비 증가율은 15.9%로 전분기 14.5%보다 커졌다.

산업별로 보면 전분기보다 제조업 대출은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제조업 대출은 2분기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10조9000억원으로, 1분기 13조2000억원보다 감소했다. 이 기간 서비스업 대출은 48조1000억원 늘어나며 1분기 46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운전자금 대출은 2분기 44조원, 시설자금은 24조4000억원 늘며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2분기 36조2000억원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2조2000억원 증가하며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편,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통계는 원화대출금 중 가계대출을 제외한 여타 부문 대출금을 산업별로 분류한 통계다. 포괄대상은 주로 기업대출이지만 정부·공공기관에 대한 대출 등도 포함한다.

또 개인사업자 등 세부정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예금은행에 한해 법인기업, 비법인기업 등 기업형태별 세분류 통계가 공표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