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 공식 출범...전국위서 임명 안건 통과

2022-09-08     이다겸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8일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전국위는 이날 비대면으로 열린 제5차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안건과 정진석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ARS로 진행된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은 참여자 519명(재적 731명) 중 찬성 468명, 반대 51명으로 가결됐다. 함께 상정된 비대위 설치 안건도 찬성 477명, 반대 42명으로 의결됐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비대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13일만에 ‘정진석 비대위’가 출범하게 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이후, 새 비대위 체제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당은 추석 직후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정 위원장이 추천한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서두르려고 했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인선을 고민하고 연휴가 끝난 직후 발표하려고 한다”며 비대위 인선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 비대위는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두현 전국위 부의장은 이와 관련해 “그것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저희는 저희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며 “법에서 걱정하는 부분이 없도록 당내 법률가들의 조언을 들어서 처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전 10시 30분, 11시, 11시 30분 총 세 차례 이뤄졌으며 ARS로 찬반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