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언... "하나된 당 만들어 거대 야당 공세 대응"

2022-09-17     최종원 기자
주호영

5선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2년 전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당내에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지만 지금의 우리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원내대표)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재선의 이용호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 주 의원은 당내 친윤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합의추대'가 거론돼왔다. 주위에선 이를 위해 다른 후보군을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다만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이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경선 구도가 형성됐다.

야당 시절인 21대 국회 전반기 원내대표를 지낸 주 의원은 지난 7월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직후 첫 위원장으로 선임됐으나,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현재 물러났다.현재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