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정수기 과열 불량 발생…사측 "재발 방지위해 최선"

바디프랜드 정수기, 과거 발생한 적 없던 과열 불량품 발생 관계자 "제품 회수 후 문제 분석 중…고객과는 원만한 협의"

2022-09-22     안정은 기자
ⓒ제보자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가 자사 정수기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보상 및 협의에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디프랜드는 회사 민원 담당 직원의 개인 실수로 연락이 지체됐다고 해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추석 연휴 새벽 가량 집에서 사용하던 바디프랜드의 정수기에서 탄내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물까지 새어 나오는 피해를 겪었다. A씨는 전원 코드를 뽑았지만 계속해서 누수는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날 a/s를 신청해 제품을 철거하고 제품에 대한 재설치 및 보상 협의를 위해 바디프랜드 측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회사는 14일 경 '최신 제품 교체 및 보상은 없다'는 답변과 함께 묵묵부답을 유지했다고 한다. 

A씨는 "12일 정수기에서 화재로 추정되는 상황이 발생한 이후 돈을 내고 또 식수를 사 먹고 있다"면서 "집에 사람이 없었으면 화재가 커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디프랜드 측은 18일 현재까지도 아무런 응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 바디프랜드는 과열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화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해당 건은 과거에 발생된 적이 없었던 불량으로 현재 제품을 회수해 혹시 환경적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등 문제 분석 중에 있다"면서 "철저한 분석 후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자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현재 고객과는 고객이 원하는 내용으로 합의를 진행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