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 정체불명 해킹공격으로 일주일간 인터넷망 마비

2022-09-21     강혜원 기자
북한발

국방부 소속 박물관 겸 추모시설인 전쟁기념관이 이달 초 정체불명 해커의 사이버공격을 받아 인터넷과 연결된 전산망이 일주일간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전쟁기념관에 따르면 이달 7일 전쟁기념관이 해킹공격을 받아 홈페이지 등 상용망 기능이 마비됐다.

사이버작전사령부가 공격을 감지해 대응에 나섰으나 14일에야 시스템이 복구됐다.

이번 사이버공격으로 서버에 보관된 자료와 개인정보 일부가 탈취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 주체나 배후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군 내부망, 즉 국방망은 영향을 받지 않았고 전쟁기념관의 상용망 부분이 공격에 뚫린 것"이라며 "따라서 군사정보 유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버작전사령부는 북한의 개입 가능성 등 공격 배후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전쟁기념관 관계자는 "군사정보 유출은 없었으며 해커가 탈취한 정보는 암호화돼 있어 개인정보유출 피해도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