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통령실· 美 백악관 "北 위협 대응에 긴밀협력 재확인...IRA 협의 계속"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북한의 위협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가량 대화를 나눴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이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두 정상이 공급망 사슬의 회복탄력성, 중요한 기술, 경제와 에너지 안보, 글로벌 보건,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우선 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미 정상은 북핵 문제를 두고 공조 강화에 대한 공감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도 이날 "양국 정상이 대북 확장억제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공동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설명한 뒤 미국 행정부가 IRA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답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이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liquidity facilities)를 실행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당초 정부가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윤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바이든 대통령과 회동이나 회담에 대한 성사 여부는 미지수에 놓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