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분 쪼개놓고 홍보는 1+1" 신세계푸드 상술에 소비자 뿔났다

소비자 A씨 "원플러스딜 코너에 2인분 상품 등록 후 1+1로 설명"

2022-09-26     심준보 기자

신세계푸드가 2인분짜리 한 개를 1+1 제품인 것처럼, 같은 용량의 상품을 더 주는 것처럼 혼동할 수 있게 제품을 등록했다가 소비자들의 항의가 속출했다고 한 소비자가 주장했다. 신세계푸드는 뒤늦게 문구를 정정했으나 이미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이를 확인 후 환불 요청이 이어진 정황도 포착됐다. 

소비자 A씨는 최근 네이버 쇼핑 카테고리 '원쁠딜'에서 평소 좋아하던 신세계푸드 일호식 스키야키 밀키트 1+1이 올라온 것을 보고 구매했다고 떠올렸다. 

이마트 갈 일 없이 주문하게 돼서 좋았다는 A씨는 배송이 늦자 확인차 판매 사이트를 다시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가 다시 방문한 판매 사이트에는 상품 제목에 본래의 '1+1' 단어 대신 '1인분+1인분 총 2인분'이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상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곧장 Q&A 탭을 눌러봤더니 게시판은 난리가 났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A씨가 올린 캡처에는 상품 제목에 대한 항의와 주문 취소 요청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그는 "Q&A 게시판이 난리였다. 알고 보니 2인분 밀키트 하나를 1인분+1인분 이렇게 나눠서 원쁠딜에 판매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상식적으로 어떤 기업이 2인분짜리 밀키트를 1인분씩 쪼개서 파나"라며 "더군다나 신세계 푸드인데"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또 "자기들이 잘못해서 올려놓고 제목 바꾸고 나서는 1인분+1인분 총 2인분으로 보내드립니다 라고 하면 사람들이 고마워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잘못했다면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라며 "취소하고 마켓컬리에서 주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구매 고객 분들에게 해당 제품 1세트 씩 증정해 드리고 있다"면서 "향후 고객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