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다우 3만선 붕괴 연저점 갱신…자이언트스텝·英시장 불안에 하락

S&P500·나스닥도 연저점 근접...WTI, 5.68% 급락 달러가치 초강세…국채금리 10년물-2년물 격차도 심화

2022-09-24     장은진 기자
NYSE 입회장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만선 밑으로 붕괴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것) 여진과 영국 금융시장 불안 여파가 지수를 끌어내린 결과 올해 최저치를 찍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86.27포인트(1.63%) 떨어진 29590.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500대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연중 최저치에 육박할 정도로 저조한 투자심리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64.76포인트(1.72%) 떨어진 3693.2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된 수치다.

같은날 나스닥종합지수도 198.88포인트(1.80%) 떨어져 6월 이후 최저치인 1만867.93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연관된 미국 국채 중 10년물 금리는 전날 3.686%로 2011년 2월 이후 1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2년물 국채 금리도 전날 4.194%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점에 올랐다.

이 같이 시장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직접적인 원인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분석이다. 연준 이외에도 영국 금융시장 불안 등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영국 정부의 50년 만의 감세안 발표에 따라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영국 자산시장의 불안감으로 영국 국채인 길트 2년물 금리는 하루 만에 40bp(0.4%포인트) 이상 올라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10년물 금리도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