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네이버 등 10여 곳 압수수색...‘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

2022-09-26     강혜원 기자
[출처=연합]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하여 네이버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유민종 부장검사)26일 오전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 차병원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천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는 것이다.

당시 성남시는 용적률과 건축 규모, 연면적 등을 3배가량 높여주고, 전체 부지 면적의 10% 만을 기부채납 받았는데, 이로써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두산건설 외 성남FC에 광고 후원금을 제공한 네이버, 농협은행, 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 5곳에 대해선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고 이달 13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초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본 네이버와 차병원 등이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수사 대상을 확대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