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이자이익 늘고 대손비용 안정…비이자이익 부진 상쇄"

SK증권 "NIM 확대·대기업 중심 대출 증가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

2022-09-28     이한별 기자
[사진출처=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지주가 올 3분기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에 대해 "올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컨센서스(전망치)를 크게 하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는 하락했지만,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SK증권은 하나금융의 올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97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은 올 2분기 순이익으로 825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확대 추세를 이어가고 대기업 위주로 대출 증가세 또한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금리 급등과 환율 상승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평소 대비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전분기 1회성 요인으로 부진했던 것 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SK증권은 하나금융의 대손 비용 또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대손 비용 안정과 이자이익 증가가 비이자이익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나금융 주가는 최근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주가가 하락했지만 개별적인 요인보다 은행주 전체적으로 경기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달 들어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