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벌레 발견’ 노바스크, 어떤 고혈압치료제?

국내 출시 32년 블록버스터 제품..특허 만료 후 여전히 상위 매출 유통·판매 담당은 ‘비아트리코리아’

2022-09-29     조필현 기자
[제공=비아트리스코리아]

글로벌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성분 암로디핀베실산염)’에서 살아 움직이는 벌레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문제가 된 노바스크는 올해로 한국에 출시된 지 32년 된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한때 연 매출 1천억 이상을 기록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문의약품이었다.

최근 특허가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간 600억 원의 매출 기록하면서 ‘글로벌 신약’ 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유통·판매는 비아트리코리아가 책임지고 있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노바스크정는 지난 1990년 첫 국내 허가된 이후 2001년에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CCB계열 고혈압치료제이다.

특허가 만료됐는데도 여전히 국내 주요 약국에서는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다빈도 처방 품목 중 하나다.

국내 허가 후 노바스크는 PREVENT, ASCOT, ALLHAT, CAMELOT, ASCOT Legacy 등의 임상 연구에서 고혈압 치료 등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2019년에는 국내 승인된 오리지널 칼슘채널차단제 계열 고혈압치료제 중 첫 만 6-17세 소아 고혈압 환자 치료에 대한 허가(2.5mg, 5mg)를 받았다.

소아 고혈압 환자는 고혈압 진행 단계에 따라 생활습관 교정으로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그럼에도 질환 관리가 안 될 경우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미국소아과학회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약물치료에 ACEi, ARB, CCB 계열 치료제 및 티아지드 이뇨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소아청소년에서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면서 고혈압은 관리·치료의 중요성이 전 연령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