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에 민폐 끼친 한국정보기술, 기술력 한계 드러났나

한국정보기술 '행복이음'·'희망이음' 시험운용 기간 동안 결함 2819건

2022-09-30     심준보 기자

한국정보기술이 LG CNS, VTW와 컨소시엄을 맺고 정부 서버 구축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뭇매를 맞았다. 시스템 오류 등이 연속적으로 발생하자 이를 해결하지 못한 채 결국 LG CNS의 도움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7일 국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각종 오류를 일으킨 사회복지시스템 마비 사건을 꼬집으며 김영섭 LG CNS 대표에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사회복지시스템의 ▲대국민 서비스 시스템 '복지로' ▲지자체 공무원용 '행복이음' 시스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용 '희망이음' 시스템 중 한국정보기술은 행복이음 시스템의 사업을 맡았다. 

그러나 행복이음 시스템은 '복지급여 신청' 부분에서 연속적인 발급 지연 등의 오류를 일으켰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수령한 자료에 따르면 '행복이음'과 '희망이음'은 지난 8월 8일부터 18일까지 시험운용 기간 동안 결함 2819건을 나타냈다. 

그 결과 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입·퇴소에 차질을 입는 등의 문제가 발견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한국정보기술은 즉각 시스템 복구에 나섰으나 여전히 오류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사업의 총책임자인 LG CNS가 TF팀을 꾸려 오류 복구에 팔을 걷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한국정보기술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