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한·미·일 연합 대잠정 훈련 5년 만에 실시

2022-09-30     김현우 기자

한·미·일 3국이 30일 동해상에서 연합 대잠정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한미일 3국이 연합훈련을 실시하는건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으로, 해군에 따르면 독도에서 150㎞ 이상 떨어진 공해상에서 대잠정 훈련을 벌인다.

이번 대잠정 훈련에서 한국 측은 문무대왕함(DDH-Ⅱ·4천400t급)을. 미국 측에서는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천t급)와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9천800t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6천900t급) 등으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이, 일본 해상자위대는 구축함 아사히함(DD 119·5천100t급)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마이크 도넬리 미국 제5항모강습단장이 지휘하고 훈련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훈련은 각국 전력이 가상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며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운용성을 확인하기 위한 훈련이다.

한국 해군 참가 전력 지휘관인 조충호 대령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자간 대잠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으로 대응해 무력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은 지난 2017년 4월 3일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처음 해상 대잠훈련을 실시했으며 5년 만에 실시되는 이번 훈련 목적에서 일본 자위대는 한미 해군과의 협력 강화와 미국이 중국 견제용으로 사용하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구현"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 해군은 지난 26~29일까지 나흘간 동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펼쳤는데, 이에 대한 반발로 북한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총 세 차례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전날인 28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을 향해 발사했다.

한편 한미일 훈련 중 3국 함정이 나란이 항진하는 모습을 공개할 지에 대한 여부도 아직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활성화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