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국군의 날' 노렸나

2022-10-01     최종원 기자
지난해

북한이 1일 우리 동해 상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이는 최근 일주일 사이 네 번째 미사일 발사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반발해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1일 오전 6시45분경부터 7시3분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날은 국군의 날로 충남 계룡대에서 대규모 기념식이 예정돼 있다.

북한

기념에선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3축 체계를 비롯한 첨단 전력이 전시되는데, 북한은 이를 의식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3축 체계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 동향의 탐지·추적을 위한 킬 체인(Kill Chain),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한국형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 개념이다.

드론과 레이더 등 감시·정찰 자산, 패트리엇 등 요격무기, 탄도미사일 등 타격무기 체계가 3축 체계에 포함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0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8번째다.

한미일은 전날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독도 동쪽 동해 공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 대잠훈련을 펼쳤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