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RBM 발사로 동북아 뒤집어 놓고 침묵

2022-10-05     김현우 기자

북한이 전날 일본 열도를 넘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와 관련해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와 관련해 침묵을 지키는 중이다.

5일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매체는 전날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미사일 발사 다음날 관영매체를 통해 전날 미사일 발사의 군사적 능력을 과시하고 정치적 의미를 내포하는 성격을 보였으나 지난 5월부터는 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도를 일절 하지 않으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은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해 일본 상공을 통과해 4500㎞ 가량 비행한 뒤 태평양에 떨어졌다. 단거리가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30일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달 개시된 한미연합훈련을 기점으로 북한은 열흘 사이에 5번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5일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9일 정권수립 74주년을 맞아 방역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이 마지막으로 25일째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 잠행 기간 중 가장 길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지만 지난 2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보고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