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누적 무역적자 300억달러↑…10월 1~10일 수출 20.2% 감소

2022-10-11     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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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고, 누적 무역적자는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대중(對中) 수출 감소세가 지속된 탓으로 분석된다. 

11일 관세청은 등에 따르면,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17억97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20.2%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5.5일보다 0.5일 줄었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2.2% 감소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승용차(5.4%), 선박(76.4%) 등은 증가했다. 하지만 반도체(20.6%↓), 석유제품(21.3%↓), 무선통신기기(21.0%↓) 등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액은 156억22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1.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유(7.6%), 무선통신 기기(39.1%) 등 증가했지만 가스(16.1%↓), 석유제품(14.3%↓), 기계류(9.5%↓) 등은 줄었다.

부산항에

국가별로는 수출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23.4% 감소했다. 이와 함께 미국(21.4%↓), 베트남(11.9%↓), 일본(35.5%↓), 대만(37.6%↓) 등도 줄었다. 반면, 유럽연합 등은 11.1%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지수는 38억2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간(28억3400만달러 적자)보다 규모는 늘어났다.

올해 무역지수는  4월(24억8200만달러↓), 5월(15억9300만달러↓), 6월(25억100만달러↓), 7월(50억7700만달러↓), 8월(94억8700만달러↓), 9월(37억6800만달러↓)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 동안 이후, 25년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수치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