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北 방사포 발사, 9·19 군사합의 위반"

2022-10-14     김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북한의 심야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오늘 새벽까지 공군력을 동원해 우리 군이 설정한 남방조치선을 넘어 무력 시위하고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로 무차별 도발하는 것 다들 알지 않느냐"라며 "우려가 많겠지만 북한 도발에 최선을 다해 대비태세를 구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물리적인 이런 도발에는 반드시 정치공세와 대남 적화통일을 위한 사회적 공세가 따른다"며 "확고한 대적관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헌법수호 정신을 확실하게 갖는 것이 안보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이 오늘 방사포를 발사한 것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명시적으로 깬 것 아니냐'라는 질의에 윤 대통령은 "하나하나 저희도 다 검토하고 있다"며 "남북 9·19 합의 위반인 건 맞다"고 답했으며, 선제타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슨 그런 얘기를 하시느냐, 내가 이미 다 얘기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3축 체계'가 무력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윤 대통령은 "3축 체계가 무기력해졌다고 평가하지만, 유효한 방어체계로 상당한 사회적, 심리적 억제 수단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회에서 논란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제도나 이론에 대해 해박한 분도 많지만 김 위원장은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 노동 현장에서 뛴 분"이라며 "진영과 무관하게 많은 노동운동가와 네트워크가 있고 노동 현장을 잘 안다고 판단해서 다른 것 고려하지 않고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