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무장관 “北, 미사일 무력 도발...받아들이기 힘들어”

2022-10-14     이다겸 기자
[사진출처=연합뉴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이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무력 도발 시위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든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졸리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만나 “오늘 새벽에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최근 며칠 동안 있었던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권 장관은 “오늘 새벽에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또 남북 간 9·19 군사합의에 위반해서 서해안으로 폭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9·19 군사합의서 상 사격금지구역인 동·서해 완충구역에 다량의 포탄을 발사해 지난 2018년 군사합의 이후 최대 규모의 무력 도발을 시도했다. 북한 군용기 또한 4년 여만에 우리 군의 전술조치선을 넘기도 했다.

권 장관은 또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완료된 것을 비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대해 “세계의 안보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상황이 매우 힘든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방인 캐나다 외교 장관의 방문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북한의 합의 위반 사항과 관련 9·19 군사합의 존치 여부에 대해 “지금껏 남북 간 맺어진 합의·협약에 대해 우리 정부는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북한 태도에 결국 달려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