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원 이상 택배비 무료라더니…올리브영 예약배송 고객들 '분통'

올리브영 재고 부족 제품 배송비 부당 의혹 받아 회사측 "예약 배송 합배송 불가, 결제 전 안내"중

2022-10-21     안정은 기자
ⓒ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재고 부족으로 인한 제품의 배송비를 추가적으로 부과하고 있어 부당하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됐다. 올리브영 온라인몰은 2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을 진행하고 있지만 제품 중 내부 사정으로 인해 따로 배송을 해야 할 경우에도 배송비를 추가로 부과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0일 제보자 A씨는 올리브영 온라인몰을 통해 3만5820원가량 제품을 구매했다. 해당 금액은 2만 원 이상으로 올리브영 온라인몰 기준에서 무료배송이 가능한 금액이다. 하지만 그는 구매한 제품 중 재고 부족으로 인해 따로 발송되는 제품이 포함돼 있어 총 5000원의 배송비를 부과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올리브영은 총 결제 금액이 2만 원을 넘어도 제품 중 따로 배송해야 되는 제품이 포함되면 그 제품의 가격을 제외하고 배송비를 측정한다"면서 "결제는 한 번에 했지만 따로 배송되는 제품의 가격을 제외하면 무료배송이 불가능해 배송비를 각각 2500원씩 부과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제보자

그는 이어 "타 온라인몰에서도 내부 사정으로 인해 따로 배송을 할 경우엔 배송비를 추가로 받지 않고 있다"면서 "판매자의 사정으로 배송이 늦어지는 손해를 입었는데 배송비까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건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배송비를 이중 부담하기 싫은 소비자는 늦게 받더라도 모든 상품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이라도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올리브영은 배송 정책이 기업마다 다르다는 입장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예약배송 상품은 출고일이 달라 합배송이 불가하다"면서 "이에 따른 배송비 발생은 결제 전 단계에서 고객에게 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마다 배송 정책이 다르다. 어떤 기업은 냉장, 냉동식품에 대해서도 차별을 두고 배송비를 받는 곳도 존재한다"며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부분은 내부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