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모다 블랙샴푸 소비자, 피부 부작용 호소

모다모다 블랙샴푸, 소비자 부작용 사례 발생 모다모다 측 "판매처에 부작용 사례 문의해"

2022-10-25     안정은 기자
ⓒ제보자

위해 성분 논란 모다모다의 '블랙 샴푸'를 이용한 소비자가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제조사인 모다모다는 해당 문제를 확인하고도 판매처에 책임을 떠미는 듯한 모습을 보여 비난이 예상된다.

24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쿠팡을 통해 모다모다 블랙 샴푸 300g을 구입해 사용했다. 하지만 제품을 사용한 지 약 5개월 정도가 지나자 발열과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이후 제조사인 모다모다에 증상에 대해 문의했지만 모다모다 측은 '판매처에 문의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모다모다 블랙샴푸에는 위해 성분으로 알려진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이 포함돼 있다. 1,2,4-THB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피부 감작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한 성분이기도 하다.

A씨는 "쿠팡에 문의했지만 쿠팡에서는 '제조사에서 구입 기간 6개월이 지나 처리해 줄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했다"면서 "구입 기간이 5개월이 지났다고 설명하니 말을 바꿔 '구입 기간 3개월이 지나 처리해 줄 수 없다'고 재안내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머리숱이 적고 짧은 커트머리라 극히 소량만 사용했었다"면서 "유효기간이 2025년이고 사용량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사용 즉시 증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피해 처리를 할 수 없다는 모다모다의 주장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다. 개개인에 특성에 따라 사용량은 차이가 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모다모다에 해당 내용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수차례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