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조상준 사퇴 논란에 "일신상의 이유...개인적인 문제라 공개 어려워"

2022-10-27     김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조상준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취임 넉 달 만에 사직한 것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조 전 실장의 사의에 대해 국민들의 궁금증이 크다'는 질의에 "공적인 것이라면 (사직 이유를)말씀드리겠지만 개인적인 문제"라고 일축했다.

이어 "(국정원 기조실장은) 중요한 직책이기에 계속 과중한 업무를 감당하는 게 맞지 않겠다고 해서 사의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실장의 후임자에 대해서는 "원래 (국정원) 기조실장 후보도 있었고 필요한 공직 후보자에 대해 검증했기 때문에 업무가 자연스레 연결될 수 있게 신속하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 전 실장이 지난 26일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김규현 국정원장과의 갈등이 원인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정원은 이날 "본인의 건강 문제 등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국정원은 "조 전 실장 사직 배경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내부 인사갈등설' 등 각종 소문을 보도한데 대해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