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엘로이 크림치즈'서 검정고무 발견...식약처 '철퇴'

식품의약품안전처, '엘로이 치즈' 축산물 위생 관리법 위반 시정 명령 ㈜동서 측 "죄송하게 생각하고 해당 문제 확인 후 식약처에 자진 신고"

2022-11-09     안정은 기자
ⓒ㈜동서

김종원 대표이사가 이끄는 ㈜동서가 이물이 혼입된 상태의 제품 '엘로이 크림치즈'를 수입·판매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철퇴를 맞았다.

8일 식약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동서는 검정색 고무로 추정되는 이물이 들어간 제품 '엘로이 크림치즈'를 판매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유통기한 2022년 12월 19일 제품으로 제조업체는 미국의 슈라이버 푸드로 다양한 종류의 치즈와 음료 및 요구르트를 제조한다.

이에 식약처는 ㈜동서가 축산물 위생관리법 제4조(축산물의 기준 및 규격) 6항, 축산물 위생관리 제4조 7항을 위반했다고 판단, 시정명령 행정처분을 내렸다. 처분 기관은 서울청으로 처분일은 2022년 11월 7일이다.

㈜동서는 포장 제품 제조업을 기반으로 시작해 식자재 유통업, 해외영업, 구매대행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기타 가공식품 도매업이다. 그룹사로는 동서식품, 동서유지 주식회사, 동서물산 주식회사, 동서음료 주식회사, 미가방 유한회사 등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리치스, 레드불, 제티, 에비앙 등이 있다.

㈜동서는 문제를 인지하고 식약처에 신고를 했다는 입장이다. ㈜동서 관계자는 "저희 쪽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되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의 민원이 들어와 직접 내용을 파악해 식약처에 신고해 시정명령이 나온 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제품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으로 패킹 단계에서 패킹 설비에 딸린 고무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저희는 해당 내용을 확인한 뒤 축산물 관리법에 따라서 식약처에 신고를 진행하고 그에 맞는 처분인 시정명령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