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3분기 영업이익 510억원…전년比 36.7%↓

2022-11-10     안정은 기자
ⓒ연합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8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2년 3분기 매출액 1조 2589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 증가, 영업이익은 36.7% 감소한 수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매출 상승에 대해 제조부문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주요 제품의 성장과 화학 및 패션 부문의 고른 매출 성장으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고객사 수요 감소 및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 장기화 등 대외 악재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별로는 산업자재부문 매출액이 5847억원으로 전년대비 0.2% 증가, 영업이익은 617억원으로 9.4% 증가했다.

회사는 산업자재부문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코드는 운임 감소와 교체·신차용 타이어의 견조한 수요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9월 베트남 공장 증설로 인한 향후 추가 매출 확대와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패션부문은 매출액 2455억원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회사는 3분기가 패션 비수기임에도 브랜딩과 상품력 개선에 집중해 아웃도어와 골프를 필두로 전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전략상품의 상품력 강화와 지속가능 아웃도어 브랜딩을 통해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었으며, 지포어 등 골프 브랜드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매출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매출액 1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고객사 재고 축소로 인한 설비 가동율 조정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화학부문은 매출액 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32.6% 하락했다. 회사는 석유수지의 경우 원료의 안정세와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에폭시수지가 주요 수출국가인 중국 봉쇄에 따른 수요 둔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방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는 패션부문의 성수기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