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미사일 피격에...바이든, 주요국 긴급 정상회의 소집

2022-11-16     김현우 기자

16일(현지시간)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태통령이 폴란드 미사일 피격과 관련해 주요 7개국(G7)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과 긴급 회동을 소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에 머물고 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과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정상들이 회의를 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현재 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나토 긴급 협의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미국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령이 통화했다며 "폴란드의 조사에 대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통화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적절한 대응을 위해 두 국가가 긴밀히 움직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으로부터 폴란드 피격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깊은 대도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사일 폭격이 러시아의 소행인지, 의도한 폭격인지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폴란드 피격 보도 직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은 트위터에 "현재로서는 어떤 세부 내용도 확인할 수 없다"며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확인한 다음 적절한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제일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현재로선 누가 폭격을 가했는지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없다"고 전했다.

앤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트위터를 통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말하며 "나토는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동맹들이 긴밀히 상의중"이라며 "모든 사실이 확립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40분경 폴란드 동부의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인 프셰보도프에 미사일 2발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으며 AP통신에 따르면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연합국의 영토를 타격해 사람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