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연말 임원인사 '전문성·세대교체' 모두 공략

기존 성과중심 승진인사로 전문성 갖춘 경영인 발굴    40대 초반 신임임원 18명 발탁…세대교체 '속도' 업무 효율화를 위한 계열사 별 조직개편도 단행 

2022-11-16     장은진 기자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그룹이 기존 전문 경영인 체제 강화로 안정 및 리스크관리 발판을 마련한 한편 젊은 인재를 임원으로 과감하게 발탁해 주목받고 있다.

16일 미래에셋그룹은 임원 승진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중심의 명확한 보상체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그 결과 해외법인에서 7명의 승진인사를 진행했다. 또 40대 초반의 신임임원이 18명이나 발탁돼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냈다. 전체 신임 임원 46명 중 39%가 45세 이하의 젊은 임원이다. 성과가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발탁함에 따라 여성 전무 5명, 신임 6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했다. 

이날 미래에셋그룹은 책임경영 강화와 비즈니스 집중도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현 5총괄 19부문체제에서 5사업부 2실 20부문체제로 조직개편을 진행해 사업부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IB사업부를 전문분야에 따라 재편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했고, PI사업부를 신설해 금리·주가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종합적 대응능력을 강화했다.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 및 해외법인과 연계한 글로벌 IB 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부와 글로벌 IB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고객투자상품의 시장 대응 강화를 위해 WM사업부내에 투자전략부문을 신설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마케팅부문 대표급 순환배치를 통해 ETF·기관 마케팅 역량 및 시너지를 강화했으며,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직무 역량과 전문성을 고려한 선제적 인력 배치 및 이동을 단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인사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보험 핵심기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에 따라 연공서열 타파를 통한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 및 여성 리더를 적극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조직 측면에서는 상품 및 언더라이팅(UW)과 연금 영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디지털자산관리센터를 강화하여 대고객 컨설팅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경영건전성 강화 및 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경영혁신부문을 신설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안정 및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 기존 전문 경영인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며 "또한 비전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하여 젊고 역동성 있는 투자 전문 그룹으로서의 미래에셋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