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435석 중 218석 확보로 4년만에 '하원 과반수 탈환'

2022-11-17     김현우 기자

미국 공화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안병하원 과반 의석을 차지해 다수당이 됐다.

CNN, NBC,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16일(현지시간) 공화당이 하원 전체 435석 중 218석을, 민주당이 210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공화당은 4년만에 다수당을 탈환했다.

다수당으로써 지위를 되찾은 공화당은 하원의장 선출, 상임위원장 배정 등을 주도할 수 있게되며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했던 시절과 달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의제를 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의 행정부에 정치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됐다는 소식에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에게 "미국민을 위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하원 공화당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축하를 건냈으며 내년 1월에 선출하는 새 하원의장으로는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내대표가 꼽히고 있다. 

미국 언론은 공화당의 '레드웨이브(공화당 압승)'을 예상했지만 이와 다르게 중간선거가 일주일 넘게 진행된 후 과반의석을 차지했다.

반면 상원과 같은 경우 민주당이 50석을 차지하면서 다수당이 확정됐다. 내달 조지아 최종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해 50석 동석을 가져가게 되더라도 캐스트보드(동률일 시 최종 결정권자)를 행사할 수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이라 민주당의 상원 장악은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 것에 대해 "공화당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각종 조사를 진행하거나 법안에 제동을 걸 수 있게 되면서 권력의 전환이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후반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