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7형' 시험발사 "김정은 현장지도, 핵에는 핵으로"

북한이 지난 18일 신형 대륙간탄도 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지난 3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 발사 이후 15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 무력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진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이 그 어떤 핵 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또 다른 최강 능력을 확보한데 대하여 재삼 확인하게 됐다"면서 "미국과 남조선것들을 비롯한 추종 세력들에게 우리를 상대로 하는 군사적 대응놀음은 곧 자멸"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적들이 핵다격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한다면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ICBM 발사는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됐다. 최대정점고도는 6040.9km로 늘어났으며 거리 999.2km를 4135s(초·69분)간 비항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은 그의 딸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온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고 했다. 이 밖에도,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 ▲리일환·전현철 당 중앙위 비서 ▲리충길 당 과학교육 부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함께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