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진 집회' 野 의원 참석…대통령실 "헌정질서 흔드는 주장 동조"

2022-11-20     장은진 기자
19일

대통령실은 20일 일부 야당 의원들이 지난 주말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도심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 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유정주, 양이원영, 황운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은 지난 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 참여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주최한 이날 집회는 경찰 추산 2만6000여 명이 참여했고, 참가자들 중 일부는 용산구 대통령실까지 행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집회의 자유는 무엇보다 존중받고 보장받아야 한다"면서도 "다만, 헌정 질서를 흔드는 주장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하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 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헌정질서 흔들기'라는 차원에서 일부 야당 정치인들의 행보를 정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전면 중단됐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여야 협치를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는 점에 여야 모두 공감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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