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여권 일각 국조 합의 불만에 ”좋아서 한 것 아냐...고육지책”

2022-11-25     최석진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등 여권 일각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대해 양보만 할 줄 하는 패배주의라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가 좋아서 합의한 건 아니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실제 내 생각도 거기(국정조사 반대)에 가까웠다. 그런데 (야당이) 일방으로 처리해서 국정조사를 한다는 걸 저지하려고 고육지책으로 합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지난 23'예산안 처리 직후 본조사'를 조건으로 여야가 함께하는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했다.

 

국민의힘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된 국정조사 계획서에 대해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포함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친윤이 반대했다'는 해석에 대해 "언론이 쓸데없이 자꾸 편 가르기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기에 국정조사가 맞지 않는다는 소신을 가진 분들은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며 "나름대로 당당하고 소중한 소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조사 합의를 두고 대통령실과 소통했는지 묻는 말에는 "정부와 잘 소통되고 있다"고 답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