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삼성생명, 5000억규모 공동재보험 계약

전통적 방식 재보험서 탈피…공동재보험 수재로 추가성장여력확보

2022-11-29     김수영 기자
서울

코리안리와 삼성생명이 5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리안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8일 삼성생명과 체결한 5000억원 규모의 준비금에 대한 공동재보험 거래를 체결하고 지난 23일 해당 내용을 감독당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최근 1년여 동안 거래에 따른 효익 분석을 통해 이번 계약에 합의했다. 개시일은 이달 1일부터다.

공동재보험은 미국과 유럽에서 일반화된 금융 재보험방식으로, 대규모 고액사고와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전통적재보험과 달리 원수사가 위험률차로 인한 보험리스크 및 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한다.

이를 통한 요구자본감소로 재무건전성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리안리는 기존 국내 생명보험 시장에서 거래되는 단순위험보험료수·출재 방식에서 벗어나 공동재보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별도조직을 구성하고 지난 4년 간 공동재보험사업 기반을 마련해왔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지난 1월 신한라이프와 체결한 23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에 이어 삼성생명과도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동재보험 계약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