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신용대출 금리 7% 돌파…기업대출 금리도 '껑충'

가계·기업대출 포함 전체대출 평균금리 연 5.26%…전월比 0.55%p↑

2022-11-29     이한별 기자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7%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신용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0.06%p포인트(p) 상승한 연 7.22%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평균금리 또한 전월보다 0.03% 상승한 연 4.82%를 기록했다. 

신용대출과 주담대 등을 포함한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5.34%로 전월 대비 0.19%p 증가했다. 이는 10년 4개월여 만에 최고 기록이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0.61%p 상승한 연 5.27%를 기록했다. 10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대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연 5.08%, 중소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연 5.49%로 각각 전월 대비 0.70%p, 0.62%p 상승했다.

지난달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모두 포함한 예금은행의 가중평균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55%p 상승한 연 5.26%로 집계됐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연 4.01%로 전월보다 0.63%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25%p로 전월 대비 0.08%p 축소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통계는 금융기관이 해당 월 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액으로 가중평균한 통계다.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금융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의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대출은 당좌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이 제외됐다. 수신은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제외됐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