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CNH인더스트리얼과 트랙터 '5000억' 공급 계약

2022-12-05     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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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이 글로벌 2위 농기계 기업 CNH 인더스트리얼(CNH Industrial)과 5000억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LS엠트론은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이다. CNH 인더스트리얼은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농업·건설 분야 제조 기업으로 농기계 부문에서는 연 매출 147억 달러(2021년 기준)를 달성했다. 

양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주력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 트랙터 약 2만85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 트랙터는 북미와 유럽의 하비 파머(Hobby Farmer, 취미농)나 가든 조경 작업의 전문 회사에 주로 판매하며, 다목적 제품사용자 편의성과 지속가능한 품질 수준, 친환경 엔진 '스테이지(Stage) 5'를 탑재했다.

LS엠트론은 지난 2009년부터 호주와 동남아를 시작으로 CNH Industrial에 60마력 이하 콤팩트 트랙터를 OEM(주문자 표시)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올해 기준 누계 매출은 1조2000억원 이상(약 8만8000대)으로 예상된다.

LS엠트론은 글로벌 시장 중소형 트랙터 공급 외에도 CNH Industrial의 110 마력 이상 대형 트랙터를 국내에 도입·판매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계약을 통해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시장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 속에서도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물량 기반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