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성별·나이 제한 없었다…삼성전자, 37세 상무·45세 부사장 발탁

2022-12-06     박영근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경제 위기,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에서 과감한 인재 발탁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6일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의 승진 발령 소식을 전했다. 이번 승진에서는 37세의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배범희 상무와 39세의 DS부문 메모리사업부 Flash PA1팀 이병일 상무가 30대 임원으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문 부사장은 갤럭시 S 시리즈, 폴더블폰 등 삼성의 주력 제품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신규 기술 발굴에 기여하는 등 모바일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부사장은 모뎀 시스템 전문가로 모뎀 알고리즘 개선 및 설계 최적화 등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사장은 이를통해 회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모뎀 제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여성 임원과 외국인 임원도 각각 9명, 2명 승진시켰다. 여성 임원은 ▲DX부문 VD사업부 Service PM그룹장 안희영 상무 ▲DX부문 VD사업부 구매3그룹장 한글라라 상무 ▲DX부문 중남미총괄 코스타리카지점장 손영아 상무 ▲DX부문 MX사업부 CX전략그룹장 왕지연 상무 ▲DX부문 MX사업부 마케팅전략그룹장 김세진 상무 ▲DX부문 경영지원실 기획팀 전략그룹 안주원 상무 ▲DS부문 S.LSI사업부 Design Platform개발팀 강보경 상무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D램 PIE2그룹 송보영 상무 등이다.

이금주 DS부문 반도체연구소 D램공정개발팀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회사는 "이 신임 부사장이 D램 공정개발 전문가로 수세대에 걸쳐 공정 미세화 한계 극복을 위한 신공정개발 및 개발 제품 양산성 확보에 기여해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임원은 싱가포르 동남아총괄 TV 영업관리 총괄을 맡았던 DX부문 VD사업부 SEAVO 저메인 클라우제(Germain Clausse) 상무와 M&A(인수합병) 로드맵 수립을 주도해온 경영기획 및 M&A 전문가 DX부문 사업지원T/F 다니엘 아라우조(Daniel Araujo) 상무가 승진했다.

백수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백 사장은 SBS보도국 부국장 출신으로 2013년 삼성전자 입사 후 국내홍보그룹장,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박승희 부사장도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신임 사장은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2020년 12월 회사에 합류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