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김의겸·더탐사에 10억 손배소

2022-12-06     김현우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유튜브 채널인 '시민언론 더탐사'에 대해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한동훈 장관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청담동 술자리 저질 가짜뉴스 유포와 관련해 김의겸 의원, 더탐사 관계자들, 제보자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 2일 서울 서초경살처에서 김 의원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유포에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 당시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 의혹을 가졌다'라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후 보수단체가 해당 의혹에 대해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제보자 A씨의 전 연인인 챌리스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라는 진술했으며 경찰 수사 결과 B씨가 사건 당일 청담동 주점에 없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지만 한 장관은 "사과하실 필요가 없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