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단독으로 '이상민 해임건의안' 통과…박진 장관에 이어 두 번째

2022-12-11     최문수 기자
[출처=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 차원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11일 통과됐다. 이는 8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통과이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박진 외규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가결이다.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는 재석 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이 의결됐다. 해임 건의안 상정에 앞서 '공휴일 본회의 개의에 관한 건'이 먼저 통과됐고, 해임 건의안이 상정됐으며 무기명 투표가 진행됐다.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표결에 앞서 "이상민 장관은 재난 및 안전 관리 총책임자로서 사전 안전관리 대책을 면밀하게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법률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표결 전 집단 퇴장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민주당 대표)의 체포와 사법 처리에 쏠린 국민 관심을 분산시키고 돌리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본회의 전 의총에서 "해임 건의안 처리가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국회로부터 정식 전달받으면 박진 장관 때처럼 '수용불가' 입장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